일론 머스크, 오픈AI 비영리 법인 인수 제안 – AI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

 

 

 

지난 2월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오픈AI의 비영리 법인을 인수하기 위해 974억 달러(약 130조 원)를 제안했습니다. 이는 최근 오픈AI가 비영리 조직에서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하여 머스크가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머스크 vs. 오픈AI, 갈등의 배경

머스크는 2015년 샘 알트만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지만, 이후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후 그는 2023년 xAI라는 경쟁 AI 스타트업을 설립하며 AI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창립 당시의 목표였던 "인류를 위한 공익 AI 개발"에서 벗어나 상업적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주장하며, 샘 알트만과 오픈AI를 상대로 2024년 8월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의 인수 제안 – 오픈AI의 반응은?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해 샘 알트만은 X(구 트위터)에서 "사양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97억 4천만 달러에 트위터를 사겠습니다"라고 답하며 강한 거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오픈AI는 현재 기업으로 전환해 더 많은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가 3000억 달러(약 40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머스크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오픈AI의 구조적 변화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머스크의 자금 조달 방안은?

오픈AI의 가치는 현재 1570억 달러(약 210조 원)로 평가되며,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 조달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테슬라(Tesla) 주식 매각 또는 담보 대출 (현재 테슬라 주식 가치는 약 1650억 달러)
• 스페이스X(SpaceX) 지분 활용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가치 보유)
• 대규모 투자 컨소시엄 구성 (이미 xAI, Baron Capital Group, Emanuel Capital 등이 참여)

그러나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며 상당한 재정 부담을 지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의 인수 제안이 AI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머스크의 인수 제안은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AI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1. 오픈AI의 영리 전환 과정이 복잡해질 가능성
   • 머스크의 제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될 경우, 오픈AI 이사회는 제안을 거부하기 어려울 수도 있음
   • 비영리 조직의 자산을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2. AI 산업 내 경쟁 구도 변화
   • xAI가 오픈AI를 인수할 경우, AI 업계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수 있음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오픈AI의 협력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
3. 정부와 규제 기관의 개입 가능성
   • AI 산업의 거대 기업들이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

 

향후 전망은?

머스크의 이번 인수 제안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저지하려는 강력한 전략일 뿐만 아니라, AI 산업 전체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샘 알트만과 오픈AI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향후 오픈AI의 이사회 결정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머스크의 움직임이 AI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오픈AI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https://www.reuters.com/markets/deals/elon-musk-led-group-makes-974-billion-bid-control-openai-wsj-reports-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