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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매일 글 하나

20대 사이에서 '구형폰'이 뜬다?! 아이폰SE 품절 대란!!

by W.C. 2025. 2. 18.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Young-tro(영트로)' 열풍이 불면서, 최신 기기 대신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20대의 '힙템'은 최신 아이폰이 아니다?!

대학생 박수연(22세) 씨는 최신 아이폰 16과 10년 된 아이폰 5S를 함께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력 폰은 최신 모델이지만, 사진 촬영은 꼭 구형 아이폰으로 한다는데요. 이유를 들어보니 "옛날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마치 빈티지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과거의 감성으로 현재를 담는다는 게 묘하게 매력적이죠."라고 답했습니다.

박수연 씨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최신 스마트폰 대신 물리 버튼이 있는 구형폰이나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빈티지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스티브 잡스' 시절 아이폰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요. 2016년 출시된 아이폰 SE(1세대)에 대한 높은 인기를 빗대어 '아이폰 SE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대학생 김민정(21세) 씨는 "최신 모델보다 스티브 잡스 시대 아이폰의 빈티지한 디자인이 훨씬 좋아요. 특히 콤팩트한 크기와 홈 버튼 디자인이 향수를 불러일으키죠."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대학생 이지수(23세) 씨는 아이폰 6를 서브폰으로 사용하며 "제 주변에서는 오히려 최신 아이폰보다 구형 아이폰이 더 인기 많아요. 독특한 색감 덕분에 사진이 돋보이거든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추억'에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

이러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고 시장에서 구형 아이폰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아이폰 SE 1세대는 20만 원 이상, 10년 된 아이폰 6S는 10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작년 아이폰 6S 매물 등록 건수는 519%나 증가했고, 거래량도 28% 증가했습니다.

 

'영트로' 열풍은 디지털 카메라로 이어진다!

'영트로' 트렌드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걸그룹 뉴진스가 뮤직비디오 'Ditto'에서 디지털 캠코더를 사용한 이후,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한남경(24세) 씨는 원하는 모델을 찾기 위해 서울 세운상가를 방문했지만, 높은 인기로 인해 구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 수요가 많아지면서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세운상가에서 40년 넘게 중고 카메라를 판매해 온 김민호(70세) 사장님은 이러한 트렌드를 체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는 5만 원에 팔던 카메라가 지금은 15만 원에 팔려요. 심지어 예전에는 공짜로 줘도 안 가져가던 카메라를 이제는 돈을 주고 사야 한다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왜 지금 '영트로'인가?

소비자학 연구 교수 이은희는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오래된 제품을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보지 않고, 현대적인 제품과 결합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합니다. 그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동경을 느끼며, 과거의 순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신선함을 즐깁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핵심 요약

  • 20대 사이에서 'Young-tro'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구형 아이폰과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과거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독특한 사진 색감이 인기의 주요 요인입니다.
  • 수요 증가로 인해 중고 시장에서 구형 기기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동경을 느끼며, 과거의 순간을 경험하는 듯한 신선함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