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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인류 학자의 보고서
    단편소설 2024. 1.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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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국력, 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그 딴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동물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원을 낭비하고 쓰레기를 발생시켜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곧 지구 상에서 인간이 사라져야 할 이유 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인간은 스스로 멸망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그들의 삶의 터젼인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의 천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인간이 발전 시킨 인공지능은 인간을 살해하지 않는다. 그건 인간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많은 갈등과 싸움을 발생시키지만 그런 작업 없이도 인간의 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왜 그럴까?

     

    인간은 쾌락을 추구한다. 본능적으로 권력을 쫓고 계급을 구축한다. 최상위 계급의 인간은 부와 명예를 독차지하고 하급 계급의 인간 일 수록 상위 계급자에게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제공한다.

     

    그렇다. 인간의 시간과 노동은 기업에게도 국가에게도 커다란 엄청난 힘을 가지게 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사회의 인구의 수=국력, 돈 공식 성립의 이유였다.

     

    최상위 계급자들은 자신들에게 모인 돈과 시간을 일부 재분배에 하위 계급자들에 나눠준다. 소위 소비라고 일컫는 부의 분배를 통해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획득한다.

     

    반복되는 부의 집중으로 최하위 계급 인간들 부터 삶이 파괴된다. 

     

    권력자들은 일부의 부 재분배를 못 마땅히 여긴다. 그리고 인공지능 안드로이드로 최하위 계급부터 대체하기 시작한다.

     

    경제 학자들은 하위 계급의 소비가 없다면 최상위 계급자들도 더 이상 권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인공지능 안드로이드는 아무런 불만없이 소비 없이도 부의 재분배 없이도 권력자들에게 최상의 권력을 제공한다.

     

    최하위부터 무너져 내린 인간 사회는 빠르게 그 위로 붕괴되어 갈 것이다.

     

    결국 상위 계급자들을 제외한 하위 계급자들 인간은 사라지고 지구의 인구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들것이다.

     

    지구는 차차 정화되어 갈 것이고 소수의 인간만이 특권을 누리며 지구에서 살아갈 것이다.

     

    인간은 다양성을 잃어 버릴 것이고 새로운 창작 문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인간에게 돈은 무의미 해 질 것이고 결국 남아있는 소수의 인간들은 현 상태 만족 할 것이다.

     

    앞으로 수십년 또는 수백 년을 통해 일어날 일이 될 것이지만 그 과도기에 고통받는 계급의 인간들의 삶은 처참할 것이며 가혹할 것이다.

     

    극단적인 폭력 사태가 발생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대량 살상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시기를 잘 못 극복한다면 인간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멸망 할지도 모른다.

     

     

    — JR. 브라운 [인류 멸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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