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기술 업계에서는 '6마리의 작은 용(Six Little Dragons)'으로 불리는 6개의 혁신적인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의 기술 지형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습니다.
1. DeepSeek
2025년 1월 20일, 대형 언어 모델인 DeepSeek-R1을 출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모델은 비용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평가받으며, 출시 일주일 만에 Microsoft, Nvidia, Alibaba, Huawei, Tencent, Baidu 등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제로 코드(zero-code)' 배포를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 유치를 위해 가격을 대폭 인하하였습니다.
2. Game Science
2014년 6월, Tencent의 게임 부문 구조조정으로 인해 Feng Ji를 포함한 7명의 직원이 독립하여 설립한 스튜디오입니다. 10년 후, 중국 최초의 AAA급 게임인 'Black Myth: Wukong'을 출시하여 스팀에서 2,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3. Unitree
2016년, 당시 26세의 엔지니어 Wang Xingxing이 설립한 로봇 기업으로, 2025년 춘제(설날) 축하 행사에서 춤추는 로봇을 선보이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4. DeepRobotics
2017년에 설립되어 AI를 통합한 로봇 기술로 싱가포르의 Eastern Green Power와 같은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5. BrainCo
2015년, 하버드 대학교 뇌과학 센터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Han Bicheng이 미국에서 설립한 신경 인터페이스 전문 기업입니다. 2018년 항저우에 사무소를 열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자금력이 풍부한 신경기술 기업 중 하나로, 10만 개 이상의 고정밀 뇌-컴퓨터 장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6. ManyCore
2011년에 설립되어 AI 기술 기반의 공간 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며, 공간 설계 및 시각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14일, '6마리의 작은 용' 중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신청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등장은 중국이 지난 10년간 추구해온 첨단 기술 산업 클러스터링의 성공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클러스터가 항저우에서 형성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항저우는 경제적으로 발전된 양쯔강 삼각주 지역에 위치하며, 중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저장대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기업가 정신이 강한 지역으로, 계약과 같은 비즈니스 관행이 잘 확립되어 있습니다. Alibaba와 같은 대기업이 위치하여 전국에서 인재를 끌어들이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항저우와 저장성은 비즈니스 친화적인 정책과 공무원들로 유명합니다. '불필요할 때는 간섭하지 않고, 필요할 때는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해 여러 펀드를 설립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Game Science가 위치한 Yichuang Town 지역은 유망한 디지털 콘텐츠 기업, 특히 게임 회사에 대해 전액 임대 보조금이나 면제를 제공하여 초기 생존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전국적으로 도시들이 자신만의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어떻게 유치하고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인접한 경제적으로 번영한 장쑤성의 국영 신문인 신화 데일리는 최근 DeepSeek와 같은 기업들이 왜 자국이 아닌 저장성에서 등장했는지에 대한 여러 기사를 게재하였습니다. 또한, 산둥성의 수도인 지난의 지역 언론은 '왜 우리의 '작은 용'이 부족한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여 이러한 현상을 조명하였습니다.
'영어 해석 > IT 관련 해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코딩 도구 Cursor의 내부 작동 방식과 최적화 전략 (4) | 2025.03.25 |
---|---|
조용한 스타트업 킬러 (15) | 2025.03.12 |
LLM이 프로그래밍 생산성을 5~10배 향상시켰을까? (12) | 2025.03.11 |
좋은 엔지니어가 되는 법 (10) | 2025.03.11 |
세계 최초의 ‘합성 생물학적 지능’—인공지능의 새로운 패러다임 (13) | 2025.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