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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SI3

옛날 SI 회사 생활 이야기(18) - 홍의장군의 회사생활 관찰 일기(전지적 작가 시점) 이 이야기는 개인적인 회사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재미있게 각색한 내용입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도 많습니다. 아침이 되었다. 홍의장군이 출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회사에 도착했다. 홍의장군은 회사에서 자율좌석제를 실행한 후에도 선호하는 두 자리에서 자리를 바꿔가며 앉았다. 자율좌석제를 시작하고 몇몇 사람들이 해당 자리에 앉았었는데... 그럴 때마다 그는 괜스레 시비를 걸거나 이유 없이 짜증을 내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가 '왜 그러지?' 모두들 의아해했는데... 해당 자리에 있는 모니터 뒤쪽에 보일 듯 말 듯 적어놓은 그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었고 암묵적으로 사람들은 그쪽에 자리가 비어도 웬만하면 앉지 않았다. 그는 회사에서 모니터를 제공할 때 나름 제일 깨끗하고 가장 최근에 받은 모니터뒤에 이름을 .. 2023. 8. 22.
옛날 SI 회사 생활 이야기(16) -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리 돈데크만~~~ 아하하하하하하하핳' 우리는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 가? 몇 번의 회의를 했지만 언제나 똑 같이 큰 소득은 없었다. 결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의에서 제외되는 사람들이 늘었났다. 결국 팀장님과 YES맨 짐캐리님 둘이서만 회의를 며칠 하더니 우리가 만들어야 할 솔루션이 정해져서 우리에게 떨어졌다.이럴 거면 굳이 왜 회의를 한 건가... 우리의 의견을 진짜 그냥 듣기만 할 거면 말이다... 의견을 안들어줘도 문제지만 진짜 듣기만 해 줘도 문제다... 우리가 만들어야 할 솔루션은!!!! 두두두두 둥! 짜잔! 뭔가 장황하게 설명을 했지만... 결국은 들어보면 그때 유행하고 있던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K8s, 빅데이터, ML을 다 짬뽕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렇다 유행하는 open source를 잘 포장해.. 2023. 8. 14.
옛날 SI 회사 생활 이야기(14) - NO맨이 아닙니다. 이제 YES맨입니다. 이 이야기는 개인적인 회사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재미있게 각색한 내용입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도 많습니다. NO맨 짐캐리 님은 특이한 웃음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짐캐리의 에이스벤추라 같은 느낌의 웃음이랄까? 목소리도 약간의 하이톤이라 멀리서도 짐캐리 님의 웃음소리를 구분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난 그분을 짐캐리라고 불렀다. NO맨 일 때의 짐캐리 님은 안씨성 양만춘 장군님에 대항하여 팀원들과 같이 술을 마시며 욕을 했었고 회사에 대해서 쓴소리도 마다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를 동지라 여겼고 불의에 저항하는 투사라 여겼다. 그런 그가... YES맨이 되었다. 파트장이 된 그날 우리는 짐캐리님을 일종의 승진이라 축하해 주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많은 어려운 일을 헤쳐나가는 선봉장으로서의 어려운 일을 해줄.. 2023. 7. 17.